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때마침 유엔총회도 열리고 있으니 ....

혜 촌 2018. 10. 1. 19:36
728x90





감나무가 원래 한해는 풍년이고 한해는

적게 달리는 해걸이를 한다고는 하지만

올해는 모든 감나무 가지가 전부

땅에 닿도록 감이 많이 달렸다.


얼마나 무거웠던지 감나무 가지 부러진곳이

예닐곱 군데도 넘는데 아까워 죽겠다.

홍시도 아니고 땡감도 아닌게 부지기수로

나자빠져 있으니....


저놈들 재활용 하려면 꺽어진 가지 감들은

전부 따다가 장독에 넣어 감식초 만들면 좋지만

내 몸도 부실한데다 임도(林道) 공사로

바빠 죽을 지경이니 .... 


먼저 홍시된 놈은 벌써 산새들이 시식하는데

명색이 주인인 나는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때마침 유엔총회도 열리고 있으니

감따는 응원군 좀 지원해 달라고

요청이라도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