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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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흔들렸으니 왕창 떨어져 .... 2658.

혜 촌 2016. 9.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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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도 지진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지

거실에 걸어두었던 골동품 전축의 스피커가 떨어져

관음죽 화분을 박살을 내 놓았다.

 

집사람 화장품이며 찬장안의 찻잔들도

뒤죽박죽이 돼긴했어도 깨어진게 없어 다행이고....

 

걱정했던 닭장은 멀쩡한데 은근히 기대했던

밤나무의 알밤은 거의 떨어진게 안보인다.

땅이 흔들렸으니 왕창 떨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하긴 그 난리통에 이정도로 넘어 가 준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내가 죄 안짓고 산거 하느님도 아시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