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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바람이 분다.
한 여름밤의 추억을 간직한 의자며
세월 무게만큼 늘어 진 껍데기를 걸치던 빨래걸이...
모든 걸 휩쓸고 다니는 미친 바람이 분다.
배추밭의 텅 빈 공간이
들켜버린 마음인양 부끄러운 외로움도
미친 바람에 휘둘린다.
게으른 육신탓에
따뜻한 황토방이 그리운 나뭇꾼
바람부는 겨울이 외롭다.
미친 바람이 싫다.
미친 바람이 분다.
한 여름밤의 추억을 간직한 의자며
세월 무게만큼 늘어 진 껍데기를 걸치던 빨래걸이...
모든 걸 휩쓸고 다니는 미친 바람이 분다.
배추밭의 텅 빈 공간이
들켜버린 마음인양 부끄러운 외로움도
미친 바람에 휘둘린다.
게으른 육신탓에
따뜻한 황토방이 그리운 나뭇꾼
바람부는 겨울이 외롭다.
미친 바람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