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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이 보내달라는 고추가루 준비 작업이
드디어 저놈들 꼭지만 따면 끝이다.
방앗간에서 양념가루로 고추장 가루로
변신하고나면 월요일쯤 택배로
발송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시간만 나면 고추 꼭다리 딴다고
메케한 냄새속에서 고생한 집사람에게
뭐 선물이라도 하나 해야되겠는데
고추빻는 삯, 택배비 포함해서
1근(600g)에 13,000원으론 마땅히 해 줄만한게 없다.
소비자는 값이 싸면 좋고
생산자는 비싸면 좋은 이 안타까운 현실을
따뜻한 정(情)으로나마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