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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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과 기후 .... 2558.

혜 촌 2016. 4.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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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생각보다 빨리 오는건지

두릅 자라는거도 찔뚝이 없다.

 

해마다 동네 할머니들과 선착순 경쟁을 하던

골짜기 두릅나무에 갔드니

저렇게 늙어(?) 자빠러져 있다.

 

왼쪽 대여섯개가 요즘과 딱 맞는 크기인데

오른쪽 저놈들은 한 뼘이 넘는다.

다행히 아직 억세지는 않아서

튀김해 먹으면 딱 좋을 정도라서 따 왔다.

 

할매들이 늙어서 못 온건지

기후탓에 두릅이 빨리 늙은건지

내가 따 오긴했어도 기분은 별로다.

 

내가 못 따도 할매들 건강하고

기후가 변하지 않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