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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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아침바다에 여명은 .... 2478.

혜 촌 2015. 12. 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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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아침바다에 여명은 밝아오고

 

 

거제도 "대명콘도"에서 보낸  아듀!! 2015....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전략은

시레기 나물 밥으로 해결하고....

 

와인 두병을 시작으로 소주 여섯병을 순식간에 꼴까닥 하고

지금으로 부터 12년전인 2003년에 내가 직접 담군

"가시오가피" 열매주 한 병(큰 양주병)은 게눈이 감춰 버렸다.

 

2003년산이니 2009년산이니 아웅다웅끝에

정밀감정 결과 2009년산으로 밝혀졌으나

술 맛이 좋다는데 대해서는 만장일치였고....

 

물 좋고 공기좋고 분위기 쥑이는 이 판에

당연히 그림공부는 해야하는 법....

 

"제철음식이 보약이라"는 옛 선현들의 말씀을 어길수가 없어서

잘 다듬어 쪄 낸 이 굴을 바다가 보이는 콘도에서 먹는 맛....

 

방파제 위에 홀로누워 바다를 통째로 가슴에 품는 이 기상....

 

눈에 보이는 건 힐링이고 먹는 것 마다 보약인데다

함께한 마음 마음이 정(情)이 되어버린 1 박 2 일....

 

참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