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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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4. 가장 멋진 여행의 지름길.... 2104.

혜 촌 2014. 3.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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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 밖으로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유럽인들의 노력이 또 하나의 볼거리인데 1~20개도 아니고

거의 수백개에 이른다.

송전탑 하나 세운다고 온 나라에서 떼거리로 몰려 가 난리를 피우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농지 중간 중간에 송전 탑 보다 더 큰 저런 걸 세우는걸 보니 부럽다.

 

 

"비엔나"로 가는 중간 휴게소인데 화장실에 가려면 저곳에 50센트를 넣어야 통과가 된다.

말하자면 유로 화장실이라는 이바군데  아무리 무식한 "혜촌"이지만 거금 2백8십9만원하고도

유류 할증료니 뭐니... 그 비싼 돈주고 가서 유료화장실 하나 찍지는 않았을터....

저기 동전 넣으면 영수증이 나오는데 그 영수증을 저곳 편의점이나 주유소에 물건 값 줄때 같이주면

현금과 똑 같이 받아 준다는거다.   결국은 화장실 공짜 이용이라는건데....

고객에겐 서비스지만 입주 업체에겐 매상 올리는 촉매제가 되니 누이좋고 매부 좋은거다.

갱상도 말로 "누부야 좋고 자형 좋고".... ㅎ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도 하면 좋지않을까?...싶다.

 

아참! 바이올린 처럼 생긴 "모짜르트 쵸코렡"은 여기서 사라!    다른데는 잘 안보이더라.

 

 

여기가 무슨 궁전 정원인가 그런데 그림이 좋아 올렸으니 자세한 설명은 직접가서 가이드에게...ㅎ

이 가이드가 함부르크 왕가의  쉘브른 궁전에 금박장식 등 복원분야 최고기술자인 한국인 "박 재수"를

잘 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지를 전혀 모르지만....

 

 

커피다.    우리가 비엔나 커피~ 비엔나 커피~! 하는게 비엔나에서는 없단다.ㅎ

소세지도 마찬가지고...ㅎㅎ

저 사진같이 우유거품이 뜨는 연한커피가 "멜랑~위"고  진한 커피를 시킬땐 "아인슈페너"라고 하란다.

저 커피 한잔에 3.79유론가 하는데 팁까지 4유로 줬다.

 

 

요게 또 쥑이는 수료증이다.

세계적인 "왈츠의 도시 비엔나"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유명(?) 강사에게 왈츠를 수료한 수료증이다.

이름을 자세히 보라!  내이름이 거창하게 영어로 쫘~악! 기재돼있지 아니한가....ㅎ

한시간 동안 수강하는데 나이트 클럽에 가서도 춤을 안 추는 나보고 왈츠를 배우라니...  에끼! 여보슈!!

슬거머니 나와버렸드니 집사람은 짝이없어 못 배우고...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판이지만 여행다닌다고 공백이 생겨버린 농사일 좀 해 놓고 죽어라~고 빌어 볼 생각이다.ㅎ

 

 

이 멋진 분위기는 이름하야  특식이라는 "호이리게 정식" 먹는자린데  지난 두번의 특식때와는 달리

가이드가 사전에 한 테이블당 5유로 정도 팁을 주라기에 부담없이 즐기고 있는 중이다.

저기~ 조오기~ 우리 집사람도 보이고....ㅎ

아리랑은 기본이고 노사연의 만남, 사랑해 당신을....  대여섯곡을 숟가락 마이크로 열창을 했는데

이 날 이 식당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팀으로 우리가 선정되었다는....

한 테이블에 5유로... 이 작은 설명 한 번에 부담없이 즐기는 일행을 보았으니 다른 가이드들도 신경 좀

써 주시기 바란다.  결국 내 "구리 알" 같은 5유로도 날개를 달았지만....ㅎ

 

@."호이리게 정식"이라는게 뭐 대단한건 줄 알았드니 그해 첫 생산한 포도주를 말하는거란다.

호이리게 보다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먹을 만 했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 빗속인데 "멜크 수도원" 광장 구석에 있는 투명귀신 형상이다.

요거는 가이드가 설명 안해주더라.

 

 

캬~ 그림 좋지요?...  이곳이 "짤쯔캄머굿"이라는 세계자연유산 지역인데 1478미터의 케이블카로 올라 간

산 위의 모습인데 우리가 내려 오자마자 다시 구름이 덮히고 눈이내려 다음 팀들은 관광을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인가 "CNN" 보도했다는데 우린 내려와서 호수 유람선 탄다고 몰랐었다....ㅎ

 

 

이 사진이 한창 젊을 때 "영 사우회(影 寫友會)"라는 사진  동우회 총무까지 한 내가 찍은 수채화 같은

사진이다.   유람선 안에서 비 내리는 창 밖의 풍경을 찍었는데 멋진 수채화가 되었다.

 

여기는 "할슈타트"라는 곳인데 그림같은 설경과 호수가 어우러진 곳인데 건물에 딱 붙여심은 나무가

벽을따라 올라가며 자란 특이한 모습이다.

매화꽃 같은 꽃 나무인데 참 좋은 아이디어 같다.

 

 

여기도 같은 동네인데 가이드가 동네 한바퀴 구경시킨다고 빙 도는데 중간에 분수있는데 정도 가면

힘드신분은 되돌아 가시면서 차나 한잔씩 하라는데 속지마시라... 조금가면 언덕 계단길로 올라가는데

얼마 안가고 금방 다른길로 내려오는데  아까 분수있는 그곳이다.ㅎ 

별 볼건 없지만 저 그림같은 호수경치는 놓치지 마시라...

 

"짤쯔캄머굿" "짤쯔부르크" "모짜르트"... 어감이 전부 짤..짜.. 그래서인지 계속 짜란다   차에서 내리면

학교(화장실), 또 학교...ㅎ

짤쯔캄머굿은 소금창고라는 뜻이고  짤쯔부르크는 소금광산이라나... 소금동네니 짜꾸 짜라고하지.

 

여행을 하다보면 같은 지역이라도 보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르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법,  다름을 받아들이는 긍정과 이해가 가장 멋진 여행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