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동유럽 여행 2. 보드카 술 맛있게 잘~먹는 법.... 2101.

혜 촌 2014. 3. 29. 10:06
728x90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1호로 지정된 "소금광산"에는 무려 2072개의 갱도가 지하 170미터까지

뻗어있는데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던 지동설의 "코페르니쿠스"와 "괴테"도 구경하고 갔단다.ㅎ

그러나 잠깐!  광산에 들어가기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최고로 자랑으로 여기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돌아가시전에 한국 사람들이 오면 사용하라고 요금를 미리 다 지불해 놓고 가셨다는 화장실에는 꼭 들려야 한단다.

들어갈 때 나올 때...  두번 다.

소금광산 안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냥 공짜인 화장실과 물을 치사하게 꼭 돈을 받아먹는 유럽에 대한 가이드의 멋진 해석이었다.

 

이왕 아랫동네 말 나온김에 말이지만 여행이 끝날 때 까지 줄기차게 듣는것이 학교(화장실) 다녀오라는    가이드의 압력이다.

아침먹고 차 타기전에 한 번, 가다가 중간 휴계소에서 한 번, 관광지 들어갈 때 또 한번, 나올 때 또....

볼일보고 두시간도 채 안돼도 계속 짜 내야하니 죽을 지경이다.

동네 이름들이 "짤쯔 부르크"니 뭐니 짤쯔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이러다가 여행 끝나고 돌아가면 빈뇨증 걸릴까 우려했는데 괜찮다.

부지런히 짜고 또 짜시라!... 멋진 여행을 위하여!!!ㅎ

 

 

이곳에선 또 사진 촬영료를 받는데 3유로를 주면 저런 스티커를 붙여준다.

스마트 폰으로 몰래 찍다가 들키면 현장에서 3유로 주면 되지만 절대 한국말로 씨버리지말고

일본 말이나 중국 말로 하란다. "독또이는 강꼭꾸 땅이데스네" 어쩌구 하면서....

쪽팔리지마라는 이바구다. ㅎ

 

드디어 계단을 내려가는데 371 계단이란다.

우째그리 잘 아노? 싶었는데 계단 내려가는 머리맡에 번호가 있다.

한 칸이 일곱 계단인데 끝 번호가 53이니까.... 7 X 53 = ㅎ

  

 

소금운반 작업의 능률을 올리려고 저런 말도 동원했다는데 어떻게 저 큰 말을 지하 170미터까지 데리고

들어왔느냐니까 어린 망아지때 데리고 와 이곳에서 키웠단다.

 

 

옛날에는 전부 이런 계단이었다니....

 

 

중앙광장 소금벽에 조각된 "최후의 만찬"인데 저 입체감은 세계 최고란다.

 

 

소금으로 조각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동상도 있고

 

 

각종 연회나 결혼식, 심지어는 권투시합도 한다는 넓은 카페도 다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멋진 원형이 무엇인지는 직접가서 확인해야 한다.

이것까지 다 까발리고 나면 하나투어 장사할게 없으지니까....ㅎ

 

 

캬!!.. 이 차 폼 멋지지 않나요?...ㅎ

경찰차의 70%가 우리 "기아 차"고 현대 "싼타페"를 가득실은  출고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 나라에는

대우의 김우중 회장을 제2의 징기스칸, 경제 대통령하며 존경하는 나라인데 1000명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무하는 삼성, LG의 공장도 있단다.

 

이왕 차 이바구 나온김에 덧붙이면 교통질서가 참 잘 지켜지고 회전 교차로가 잘 발달된 나라다.

왠만한 사거리는 전부 회전교차로라서 안전성이 높고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차량이 주행 차선으로만

다니다가 속력늦은 앞 차를 추월하면 바로 또 주행차선으로 진입하니 정체라는게 없다.

항상 추월차선을 비워 놓으니까.....

그리고 건설차량을 제외한 모든 화물차들이 짐칸에 덮게를 쒸우고 다닌다.

우리나라 탑차들 처럼... 그러니 보기도 좋고 낙하물 사고라는게 있을 수가 없지.

에고~~!! 우리나라는 언제 쯤 그렇게 될까?

 

 

유럽이  하나의 큰 나라가 아니고 작은 나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그런지 하늘이 멀쩡 할 틈이없다.

수시로 비행기들이 하얀 줄을 그리고 다니는데 어떨때는 한꺼번에 여러대가 바둑판도 그리고 한다.

우리는 버스탈 때 저거는 비행기 타서 그런가?....ㅎ

 

여기서 잠깐!!

보드카 술  맛있게 잘~ 먹는 법을 배워본다.

먼저 보드카를 4시간 정도 냉동실에 얼린 후, 작은 잔에다 따르면 걸쭉~하게 채워진다.

요놈을 꺽지말고 한 입에 탁! 털어 넣으면....

머리가 띵~~~! 속이 확!! 이빨이 찡!~~~ 해진단다.

 

요게 우리의 애국 가이드 "허 은정"씨의 팁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