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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수문장 "눈사람" 아니
"돌사람"이다.
내일부터 또 태풍이 온다해도
우리집 돌사람은 끄떡도 안할꺼다.
망부석 처럼 ....
조경작업 할 때
포크레인 기사가 밑 큰 돌 두개로
"돌사람"을 만들어 주는걸
내가 저 삼각형 돌로 모자를 쒸우면
어떻겠느냐? 하였더니 ....
멋진 생각이라며 만든것인데
지금봐도 잘 만든것 같다.
돌사람에게 눈과 입도 그려주고 싶지만
말 못하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그리움은 건드릴수록
덧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