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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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람"과 그리움 ....

혜 촌 2019. 9. 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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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수문장 "눈사람" 아니

"돌사람"이다.


내일부터 또 태풍이 온다해도

우리집 돌사람은 끄떡도 안할꺼다.

망부석 처럼 ....


조경작업 할 때

포크레인 기사가 밑 큰 돌 두개로

"돌사람"을 만들어 주는걸

내가 저 삼각형 돌로 모자를 쒸우면

어떻겠느냐? 하였더니 ....


멋진 생각이라며 만든것인데

지금봐도 잘 만든것 같다.


돌사람에게 눈과 입도 그려주고 싶지만

말 못하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그리움은 건드릴수록

덧나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