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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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의 구사일생 ....

혜 촌 2020. 5. 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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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작용이 탁월하다는 "돌미나리"가

조경석 밑에 초라하게 자란다.


원래 저곳이 저놈들 자리였는데

조경석을 쌓다보니 그 많든 돌미나리가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저놈들만 겨우 살아있다.


몸에 좋다는거는 많이도 챙겨다 심었는데

남아있는 놈보다 사라진 놈들이 더 많다.

약효는 그대론데 세월따라 호불호가 달라지니....


강화쑥이니 곰보배추니 초석잠, 쇠비름

한 때는 다 대접 받았는데 지금은 사라지거나

일부만 조금 남아 목숨만 부지하고 있다.


하긴 뭐 사람도 늙어지면 쓸모가 없다고

정년퇴직이니 뭐니 은퇴시키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