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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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과 일망타진 ....

혜 촌 2020. 3.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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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유쾌, 상쾌, 통쾌"라며

변비약 광고를 하고 있지만

그 기분을 충분히 알 수 있을것 같다.


저 "도둑놈"들을 한방에 일망타진 하는 이 기분

농사깨나 지어 본 사람들은 다 알끼다.


"도둑놈 풀"로 유명한 저놈들 씨앗이

송이째 떨어졌다가 한 놈도 안 자빠지고

100% 발아한 모습인데 딱! 걸렸다.




밭둑에 돋아 난 저놈들을 살며시 통째로 뽑아

봄 볕이긴 해도 제법 달구어진 돌빡위에

얌전히 모셨으니 스스로 말라죽는 건

한나절이면 족하다.


평소 지놈들이 내 바지가랭이에

인정사정 없이 들어붙어 애 먹이던걸 생각해서

당장 참수를 안시키고 고인돌 위에

"위리안치"(圍籬安置)" 시킨것이다.


"네 죄는 네가 알렸다!!!"

다시는 내 곁에 얼씬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