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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도라지와 더덕이다.
도라지와 더덕 고랑옆에 고사리를 심었더니
고사리 등살에 작년 가을엔 한놈도 안보이길래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저렇게 살아있다.
겨울에 몸 보신 좀 하려고 아무리 찾아도 없었는데
요즘 고사리 꺽다보니 한 놈 두놈 새싹을 내민다.
두릅보다 도라지는 분명 더 있을텐데
아직도 새 싹이 안보이는건 다 죽고 없는것인지
날씨가 가물어서 싹이 늦게 나오는건지 ....
이번 비가 지나가고 나면 몇놈 더 나타날 것 같은데
마치 무슨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다.
저 아까운 더덕과 도라지를 썩힐뻔 하였으니 ....
그나저나 저놈들을 어디다 옮겨 심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남모르게 구석구석 심었다간 나중에 나도 못찾고
헤메곤 했으니까 ....
그렇다고 일일히 도난 방지기를 붙일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