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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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방지기를 붙일수도 없고 ....

혜 촌 2019. 4.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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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도라지와 더덕이다.


도라지와 더덕 고랑옆에 고사리를 심었더니

고사리 등살에 작년 가을엔 한놈도 안보이길래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저렇게 살아있다.


겨울에 몸 보신 좀 하려고 아무리 찾아도 없었는데

요즘 고사리 꺽다보니 한 놈 두놈 새싹을 내민다.


두릅보다 도라지는 분명 더 있을텐데

아직도 새 싹이 안보이는건 다 죽고 없는것인지

날씨가 가물어서 싹이 늦게 나오는건지 ....


이번 비가 지나가고 나면 몇놈 더 나타날 것 같은데

마치 무슨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다.

저 아까운 더덕과 도라지를 썩힐뻔 하였으니 ....


그나저나 저놈들을 어디다 옮겨 심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남모르게 구석구석 심었다간 나중에 나도 못찾고

헤메곤 했으니까 ....


그렇다고 일일히 도난 방지기를 붙일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