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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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줄기 유인 철망" 이라면....

혜 촌 2020. 1.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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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할 때 시멘트 속에 밟아넣어

갈라짐을 방지하는  철망(?)인데

선명하게 보이는건 요즘꺼고

사이사이 희미한건 15년 전 꺼다.


고춧대를 이용해 고정 시켰는데

더덕 넝쿨타고 올라가라고 만들어줬다.


뿌리 다칠까봐 고랑 중앙에서

약간 비켜 설치했으니

새 순이 올라오면 바로 저 철망을 타고

하늘로 오르며 꽃을 피우고

뿌리를 살 찌울 것이다.


풀속에 처박혀 15년이나 썩고있던 철망

새 철망 과 함께 사용하니 경비도 절약되고

"누이좋고 매부좋다" 다. 


"더덕줄기 유인 철망"이라면 거창할것 같아도

있는자재를 이용한 아이디어일 뿐이다.


올 가을....


고추장 더덕구이향이

벌써 입가에 맴 돈다.

캬~! "좋은데이"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