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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할 때 시멘트 속에 밟아넣어
갈라짐을 방지하는 철망(?)인데
선명하게 보이는건 요즘꺼고
사이사이 희미한건 15년 전 꺼다.
고춧대를 이용해 고정 시켰는데
더덕 넝쿨타고 올라가라고 만들어줬다.
뿌리 다칠까봐 고랑 중앙에서
약간 비켜 설치했으니
새 순이 올라오면 바로 저 철망을 타고
하늘로 오르며 꽃을 피우고
뿌리를 살 찌울 것이다.
풀속에 처박혀 15년이나 썩고있던 철망
새 철망 과 함께 사용하니 경비도 절약되고
"누이좋고 매부좋다" 다.
"더덕줄기 유인 철망"이라면 거창할것 같아도
있는자재를 이용한 아이디어일 뿐이다.
올 가을....
고추장 더덕구이향이
벌써 입가에 맴 돈다.
캬~! "좋은데이"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