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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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짐작 가는데가 있다.... 1865.

혜 촌 2012. 11.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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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강아지 세 마리 누리끼리한 놈 한 마리

전부 숫놈이다.ㅎ

 

아직은 애비가 어떤 놈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대충 짐작 가는데가 있다.

농장 들어오는 커브 길 마지막 집의 "반돌이"놈이 유력해 보인다.

 

"갑순이"가 발정나서 동네 숫놈 찾아나가려면

반드시 그 집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그 입구에 "반돌이"가 있었으니....

 

내가 "반돌이"라도 그냥 안 보내겠다.

발정난 암놈이 코 앞으로 지나가는데....ㅎ

 

그러나 최근 "반돌이"네 큰 아들놈이 동네 놀러 나갔다가 

진도개 잡종에게 얼굴을 물려 큰 수술을 받은터라

중간크기인 "반돌이"는 당연히 제거되는 바람에

우리 강아지들만 졸지에 애비없는 강아지가 된 것 같다.

 

애비없는 숫놈 네마리....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니거 아부지 몫까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