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대신 표현 해 주는 것일까? .... 2989.

혜 촌 2018. 2. 17. 19:51
728x90





연못에 얼음이 얼마나 험악하게(?) 얼었는지

조금씩 녹는 모습이 북극의 빙하 녹는 듯

울퉁불퉁 계곡에 흉하기 짝이 없다.


조금씩 녹기는 시작하지만 올 겨울

비 한 방울 구경못한 심각한 가믐으로

수위가  바닥 수준이라 붕어를 비롯한

중태기,미꾸라지, 논고동, 다슬기, 민물조개,

심지어 도룡룡 까지 살아있기만 바랄 뿐이다.


가믐이 이렇게 심해서야 올 봄 농사는 고사하고

식수와 생활용수, 가축들 먹는 물까지 전부

동네에서 길어 와 해결하고 있으니

동네 생기고 한번도 안 말랐다는 산수(山水)도 걱정이다.


설이라고 왔다 간 자식들 보낸 내마음을

저 연못이 대신 표현 해 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