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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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으로.... 1532.

혜 촌 2011. 3. 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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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서 살아가다보면 참 다양한 일들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농기구는 물론이고 엔진 톱, 예초기같은 기계류 수리는 물론이고

목공일에서 부터 미장 일, 심지어는 설비까지 해야하니

되기싫어도 맥가이버가 안될수가 없다.

 

얼마전에 들여놓은 세탁기에 옥상 탱크물을 연결 해 놓았더니 수압이 약해

물 차는 시간때문에 세탁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고 하소연이길래

산에서 내려오는 직수에다 저렇게 연결해 놓으니 시내 수도물에서와 같이

세탁시간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내가 무슨 설비기사도 아니지만 저거하나 연결할려고 일꾼을 불러 올수도없고

불러오면 배꼽이 더 크게 마련인지라 읍내 철물점에서 재료를 사 와선

손수 연결하고 조이고나니 간단히 해결된다.

직수를 안 잠구고 하다가 물 벼락을 맞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물 한방울 안새도록 만들었으니 솜씨 하나는 알아줘야하지만

집사람은 모든 남자들은 저런 걸 다 할 줄 아는것으로 알고있으니

수고했다 잘했다 말 한마디 없다.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