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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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세후면 새해가 오니까 ....

혜 촌 2019. 12.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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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딱! 닷새 앞두고

온갖 쌍욕을 7~8 분가량 듣고나니

다행이다 ...싶다.

그 쌍욕을 년초에 들었어면 1 년내내

재수 옴 타서 큰일날뻔 했을낀데 .....


얼마 전 흙 채우던 농장아래 고사리 밭에

오늘도 기회가 되어 추가작업을 했는데

동네 마지막집 "아지매"가 먼지가 나느니

집이 금 가느니햐며 극심한(?) 반대를 해서


닷새 전부터 네번을 찾아갸 양해를 구했는데

"한나절만" 흙 넣어라는 승락(?) 받은김에

오후까지 밀어부쳐 마쳤는데 ....


우리가 제공한 적당한 향응(?)으로

읍내까지 다녀 온 그 "아지매"가 전화가 온거다.

길에 흙이 흘렀느니 왜 오후까지 했느냐....


아침부터 오후까지 눈발 비슷한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바람에 흙 차 댓수 카운터하느라

비 좀 피해보려 호두나무에 걸쳐둔 빨간 우산이 예쁘다.


마을을 관통하지만 지도에 "도로"로 표시된 길

그 길 끝에사는 25년된 "이방인(?)"의 아픔

년식 오래된 토착민의 한 풀이로 치부해야지....


닷/새/후/면/ 새/해/가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