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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안내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순종 숫놈이
오늘 우리 농장으로 터전을 옮겼다.
이제 6개월 짜리라니 아직은 애송이인 셈인데
폼 하나는 그럴 듯 하다.
부산 지인의 아파트에서 키우던 놈인데
덩치 때문에 결국 대 자연 속으로 올 운명을 타고난
행운아인 셈이다.
온 가족이 총 동원하여 저놈을 데리고 왔는데
전 주인 가족이 있을때는 신나게 뛰고 놀다가
막상 떠나고 나니 낯선 곳이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워낙 좋은 가문의 자손답게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 저놈 이름이 "훤"이란다.
개 "견"자에 이름이 "훤"이라면 "견훤"이 아닌가?...
후백제 왕족의 핏줄이 도도히 흘러오고 있음이니
체통을 목숨같이 여겨야하는 왕족의 후손이렸다.
"견훤"이 온 김에 이곳에다 다시한번 후백제를
건국 하다가는 왕건이 한테 또 깨지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