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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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어 놓은 솜씨로만 보면 .... 2868.

혜 촌 2017. 9.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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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고 쑥~쑥~ 자란 무우

벌써 내 손가락 만큼이나 컸다.

 

빨리 솎아 줄수록 남은놈이

더 굵게 자라기 때문에

2차로 또 솎았다.

 

시레기 만들기엔 너무 아까워

겉 잎 떼고 뿌리 다듬어 놓으니

짠지 김치가 딤궈 먹고 싶어진다.

 

다듬어 놓은 솜씨로만 보면

"강순이 김치명인"은 저리가란데

집사람 올 때 까지 냉장고 행이다.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오늘같은 날

누군가 찾아왔으면

"이거 마! 가져 가이소!"  했을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