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님께 가는 길 처럼 ....

혜 촌 2019. 1. 19. 19:20
728x90




국가 건강검진도 2년에 한번씩 받는데

요놈의 고로쇠 물받는 호스는 해마다 점검을 해야한다.


거의 60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내려오면서

중간에 어디 물 새는곳이 없는지 살피는데

무려 다섯곳이다.

이러니 점검 안할래야 안할 수 없다.





연결부위에 물이 샌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멀쩡한 호스 중간이 저렇게 뚫어져 있으니

귀신이 곡 할 노릇이다.


저런곳은 잘라내고 연결봉을 끼운 뒤

테이프로 단단하게 감아주긴 하는데

짐승들 소행으로 짐작하고 만다.

지놈들이야 증거대라! 고 대들진 않을테니까....


봄으로 가는 길

이렇게 한 걸음씩 다가 가 본다.


님께 가는 길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