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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곳은 세가지만 충족하면 되는 곳으로
그 첫번째가 먹고 싶은 걸 먹는 것이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것이 두번째요
하고 싶을 때 하는것이 세번째로 이 세가지를 일컬어
세상이라 하는 법인데...
가을 멸치(쬐금 늦었나?...ㅎ) 통채로 구워 먹는거는
어촌이나 식당에선 쉽게 가능 한 이벤트지만
산촌에서 먹는 멸치구이 맛은 특별 할 수 밖에 없다.
여울이네 철동이네 공여사네...
따블로 계산하면 6 + 2 합이 여덟인데
죽어나간 멸치대가리 숫자는 임진왜란 때 죽어나간 왜놈 목아지 숫자와 똑 같고
나뒹구는 쐐주병 숫자는 내가 사랑하는 선녀들의
화장품 가지 수에 버금간다.ㅎ
죽어 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진실된 말이
"니도 한번 죽어봐라..." 이 듯이
묵어봐야 알 수 있는 산촌의 멸치구이....
그 맛도 역시 니도 한번 묵어봐라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