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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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과 늙은 사람 ....

혜 촌 2019. 2.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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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중 하나라고

떠벌리지 않아도 늙은 호박이 몸에 좋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


한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것이

새꼬리하게 바람도 불어 아무일도 하기싫은

오늘 같은 날....


죄없는 늙은 호박을 쩍! 벌려놓고

노랗고 향긋한 속살을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니

일하기 싫은 놈 시간 때우기엔 딱 이다. 


찹쌀가루에 살~살~ 버무려 두었다가

호박죽 한 그릇이나 호박전 한 조각이면

갑작스런 손님 대접엔 이만한게 없다.


늙은 사람은 어디 쓸만한 곳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