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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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암탉.... 2274.

혜 촌 2015. 1. 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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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개씩 꼭 쭈굴쭈굴한 계란이 나오길래

며칠 전 사다먹은 굴 껍질을 닭장에 넣어줬다.

저게 계란 껍질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라고

어릴 때 아부지한데 들은게 생각나서....

 

요즘은 닭 사료에 웬만한 영양분은 다 들어있어서

굳이 다른 거 안챙겨 줘도 되는데

꼭 하나 저런게 나오는건 대충 짐작가는데가 있긴있다.

 

에미가 낳은 계란으로 병아리까고

그 병아리가 커서 다시 병아리까고를

몇년 째 반복하다보니

미처 처리하지 못한 늙은 암탉 한 마리가 있는데

그놈이 범인인 것 같기는하다.

 

지나내나 늙어가는 주제에 알 낳아주는것도 고마운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굴 껍질주는 거 뿐이다.

그렇다고 표창장 줄 처지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