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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개씩 꼭 쭈굴쭈굴한 계란이 나오길래
며칠 전 사다먹은 굴 껍질을 닭장에 넣어줬다.
저게 계란 껍질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라고
어릴 때 아부지한데 들은게 생각나서....
요즘은 닭 사료에 웬만한 영양분은 다 들어있어서
굳이 다른 거 안챙겨 줘도 되는데
꼭 하나 저런게 나오는건 대충 짐작가는데가 있긴있다.
에미가 낳은 계란으로 병아리까고
그 병아리가 커서 다시 병아리까고를
몇년 째 반복하다보니
미처 처리하지 못한 늙은 암탉 한 마리가 있는데
그놈이 범인인 것 같기는하다.
지나내나 늙어가는 주제에 알 낳아주는것도 고마운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굴 껍질주는 거 뿐이다.
그렇다고 표창장 줄 처지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