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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속엔 눈이 가득했다.
그것도 제법 얼어있는 눈이라
보드라운 눈 보다 걸음 옮기기가
영 힘이든다.
바닥에서 잡아 당기는 느낌이라....
드릴 밧데리가 다 되도록 했건만
나무에 호스 꼽는 거 반 정도 했으니
나머지 반에다 농장까지 내려오는
호스 점검까지 갈 길이 멀다.
다행히 몇 나무에서 벌써 고로쇠 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물통을 받쳐놓고 왔는데
내일 산에가면 맛은 볼 수 있을것 같다.
눈 길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