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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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안 치면 상품이 안되니까 ....

혜 촌 2019. 8. 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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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말경이나 수확해야될

우리집 "홍옥"사과의 처참한 꼬라지다.

저놈들은 "땅벌" 같아 보이는데

향긋한 사과 맛에 세월가는 줄 도 모르고

 




조금있으니 "똥파리"도 날아와

이 맛있는걸 "너거끼리만 먹냐?. 같이 나눠먹자"고

사정없이 앉아 주둥이 처박고

빨아먹고 있는데




"똥파리 한테 뺏길수야 없지"하며

"왕벌"까지 날아와선 먹기 시작이다.


사과나무....

몇년 전 농장 건너편 지인이 준건데

과일을 생산하기 보다는

빨간사과 달리는걸 조경삼아 보려고

밭 둑 이곳 저곳에 심었는데....


농약을 쳐야만 수확이 가능하다는

주위의 충고도 무시하고

자연 그대로 키웠더니 저 모양 저 꼴이다.


온갖 잡새가 사과 파 먹지 못하도록

내 딴에는 튼튼하게(?) 그물을

이렇게 쒸워 놓았지만 말짱 황~! 이다.





흔히들 우리는 농약 안치고 키운다지만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걸

뼈저리게 터득 중이다.


개인이 먹는 건 몰라도

시중에 "무농약 사과"라고 파는게 있으면

절대 속지 말아야할 100 % 거짓말이다.


농약 안치면

상/품/이/ 안/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