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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물외" 씨앗 챙기려고
처음 달린 놈 노랗게 익기 기다렸다가
칼로 배 가르고 씨앗 꺼집어 낸게 요놈들이다.
씨앗을 보호하는 저 끈적끈적하고 미끌거리는
씨앗 보호막(?)이 안면이 많아
가만히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총각때 워낙 자주봐서....
해마다 봄이면 온갖 모종 바리바리 사면서도
이 한 여름에 내년봄에 심을 씨앗
꾸역꾸역 챙겨 놓는 미련이 어이없다 싶어도
벌써 챙겨놓은 것 만 다섯가지다.
쪽파에 옥수수. 대파에 양대씨앗
그리고 사랑(?)씨앗까지
챙기기만 했지 심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하늘에 맡겨야지 내가 무슨 힘이있나....
농심(農心)이 하늘에 닿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