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올해 처음열린 사과가 벌써 애기들 주먹만하게 자랐는데
한 가지에 한 개씩만 달아놓고 나머지는 솎아준게 효과가 있나보다.
사과나무는 1년에 9~ 12번까지 약을 쳐주어야 한다기에
심을 생각도 안했는데 농장 건너 편 울산 지인이
남는 묘목이 있다기에 3년 전 가져다 심은 것이다.
나무도 공짜로 생겼겠다 욕심부려가며 키울 필요가 없어
농약대신 고추에 주는 막걸리, 식초, 계란, 흑설탕으로 만든
친환경 약(?)을 고추에 줄 때 마다 같이주니 부담도 없고 좋다.
갯수는 적어도 내 손으로 키운다는 자부심...
이런게 아마 농사짓는 재미가 아닐까 싶지만
아직 두 번의 시련이 남아있다.
여름 태풍을 무사히 지나는것과 사과 맛드는 가을에
산 새들로 부터 지켜주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