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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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나무의 안위 ....

혜 촌 2020. 2.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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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옮겨심은 "녹차나무"에서

봄비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나오는걸 보니

살아난다는 좋은 징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건

나무나 사람이나 다 마찬가질 터

부디 안착을 하길 바란다.


우전(雨前)이니 세작(細雀), 중작(中雀), 대작(大雀)으로

구분해가며 녹차의 맛을 즐긴다고들 하는데

나 같은 촌놈은 다 그놈이 그놈 맛이고 떫기만 하다.


무식한 소리긴 해도 다도(茶道)를 전혀 모르는

또 접해보지 못해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녹차에 대한 기대보단 저 나무의 안위가 우선이다.

소중한 생명이기에 ....


어쩌면 나무가 잘 자라주면 녹차 물에 꿀 한 숫가락

휘~휘~ 저어서 즐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봄이오는 산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