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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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

혜 촌 2019. 12. 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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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감자 사라다 빵인데

손주, 손녀들에겐 하나도 안 팔린다.


며칠 전 부터 손주들 반찬 걱정을 하길래

"감자 사라다 빵"이나 해주지..." 하니

"저거 아부지는 잘 먹어도 아~들은 안 묵던데...."

"당신이 먹고싶은 갑다."

"나도 묵고 아~들도 묵고 만들어 보라메..."


은근히 꼬셔서 만들어 놓았는데

손주들은 손도 안대고 밥 달란다....


언젠가 할머니의 정성을 알아주겠지만

너무 늦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뿐인 올 해....

남아있는 세월이 이렇게 짧은 줄

손주들이야 어떻게 알겠냐만 ....


새해가 하루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