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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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과 내 것 아닌 것의 차이다 .... 2112.

혜 촌 2014. 4.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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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시골 처녀같은 모습으로 곱게 핀

장독간 옆에있는 두릅이다.

 

산 계곡 이곳저곳에 자라는 야생 두릅이나

농장 울타리에 핀 두릅이나 다 똑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데

산에 있는 건 야생이고 울타리에 있는 건

재배같은 느낌이 나는 건 왜 일까?...

 

완전 수동으로 고추심을 고랑 만든다고

팔, 다리, 어깨, 허리, 온 몸이 얼개지는 아픔속에서도

계속 머리속에서 멤돌더니 해답을 찾았다.

"내 것과 내 것 아닌 것의 차이다".

 

울타리에 있는 건 언제라도 내것이지만

산 계곡에 있는 건 남이 언제라도 가져갈 수 있는 것

그 작은(?)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 탐욕....

 

 순박한 시골처녀...

참 오랫만에 떠오르는 선녀의 모습이다.

 

 

@.얼개지는 : "으스러지는"의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