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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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기약없는 오래된 청춘들....

혜 촌 2018. 12.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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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서 노년(老年)을 맞이하는 사람이나

찬 서리 눈 비 다 맞은 저 홍시나

쭈굴쭈굴하고 볼 품 없기는 매 한가지다.


일손이 부족했거나

먹을 사람이 없었다거나

홍시가 나무에 오래 매달려 있으면

윤기도 떨어지고 단 맛도 줄어드는 것은

사람 사는것과 꼭 같은 이치 ....


어느 바람부는 날

그냥 툭!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면 그만인 삶

무슨 미련이남아 저토록 매달려 있는지

어차피 선택받지 못한 주제에 ....


내일이 기약없는

오/래/된/청/춘/들/ ....


그 가슴에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