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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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5년차 도라지가 .... 2622.

혜 촌 2016. 7.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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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은 씨 받을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꺽어버려야 뿌리가 굵어진댔는데

차마 손이가지않아 그대로 두고 보고만있다.


젊을때야 이 꽃, 저 꽃 따러도 다녔지만

이젠 내 곁에서 피어주는 꽃도 그리많지 않으니

어찌 내 손으로 저 아름다움을 꺽을 수 있으랴....


차라리 좀 덜 굵은 놈을 먹고말지

번식도 못하게 불구로 만들어 놓고

살찌기만 기다리기엔 마음이 아직도 젊다.


내년이면 5년차 도라지가 되는데

또 한번 옮겨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사람 수명도 100세로 늘어나는데

도라지 이름은 처음부터 백도라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