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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4개국에다 통영 연대도 까지
지난 21일부터 무려 열 나흘을 돌아 다니다 오니
어느새 핀 홍화꽃이 반긴다.
그랬기만 하면야 얼마나 좋으리오만
밭 고랑 고랑마다 잡초가 아마존의 밀림은 저리가라다.
중부지방엔 물 난리로 야단이라지만
이곳엔 아직도 먼지만 폴~폴~ 날리는
후덥지근~한 날씨다 보니 잡초 제거는 고사하고
여독 풀기에도 힘겹다.
훌쩍 자란 옥수수며 고추, 빨개지기 시작한 토마토에
가지, 오이들을 봐서라도 빨리 정신 차리고
내가 중심을 잡아야 산촌이 편해지느니....
그 동안 게으런 주인장을 기다리며 다녀가신
모든 님들께 깊은 감사의 정(情)을 전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