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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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부러 피운것도 아닌데.... 1790.

혜 촌 2012. 6. 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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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 꽃이다.

고추모종을 많이 팔아준다고 서비스로 챙겨 준 모종을

다가 올 여름 어느 날 모닥불 피워놓고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을 때

상추와 함께 좋은 밑반찬이 될까...하였는데

벌써 꽃이 피어버렸다.

내가 일부러 피운것도 아닌데.....

 

요놈 이름은 치커리인데 청경채와 마찬가지로

지놈들의 역할이 쌈 채소이고 타이밍도 여름인데

벌써 꽃 대를 하늘높이 치켜들고 번식할 생각 만 하니

모종 심어놓고 이제 겨우 살았는가? ... 하는데

새끼 칠 생각부터 하고있으니

모종 사다심은 나는 맛도 못보고 저거 좋은 일 만 시켜야 할 형편이다.

 

분명 정상이 아니다. 날씨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있는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먹거리 한 두개 안 먹어면 되는 산촌 사람들 우리보다

안 가려켜주는 똑똑한 저거들이 피해는 더 크리라 본다.

 

모종 심어놓고 맛도 보기전에 꽃 피고 새 우는 걸

대통령 하고싶은 저거들은 알까? 모를까?..

아마  알겠지...대통령이나 할 사람들이니까...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