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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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미래에게 또 다른 미래를 .... 2624.

혜 촌 2016. 7.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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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마시쪄요!"

손주들 한테 이 소리 한번 들어보려고

심은 수박이 이제서야 임신을 헀다.

다음 주에 온다는데....


수박 원가지는 대여섯개나 되는데

저~쪽 왼쪽놈 같은 수꽃만 많이피고

암꽃은 두개밖에 안보인다.

현재까지는....


저렇게 수박 달린것이 보여야

다른 가지들을 잘라내고 영양을 집중시킬텐데

현재대로라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겠다.

수박 다 익어면 서리오게 생겼으니....


하긴 수박이야 장날 나가서 돈 만원 주면

손주들 머리보다 더 큰거 사올 수 있으니

신경 안써도 되겠고 저 애기수박을 가지고

손주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게 좋은거지 뭐.


수박 다 익어면 또 오랄수도 있고

내가 만든 미래에게 또 다른 미래를 만나게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