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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준비한다고 작년 고춧대 뽑고
고랑에 쒸웠던 비닐 벗겨낸다고 생시껍하고 있다.
땅 얼기 전 가을에 진작하지
가리늦까 봄이 코 앞에 와서야하니 바뿌다.ㅎ
비닐에 붙어있는 흙에서 문지가 폴~폴 나는 비닐을
일일이 챙겨 저 하얀 봉지에 넣는데
무슨놈의 양이 그렇게 많은지 두 봉지는 되겠다.
꾹꾹 눌러가지고도...
저걸 저렇게해서 동네 앞에다 내 놓으면
면에서 가져가서 재활용하는데
그냥 버리면 온 산천에 귀신 머리카락같이 날아다니며
환경도 오염시키고 흉물이된다.
친환경...
내가먼저 가꿀때만 가능한 산촌의 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