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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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실려 온 님의 소식도 .....

혜 촌 2019. 10.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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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있는게 확실한지

호스터진 곳 찾으러 가을 산속을

죽어라고 올라야 할 판인데


혹시 멧돼지라도 만날까봐

"대박이"와 "바우"놈

좋아하는 과자로 살살~꼬셔서

데리고 가는데 ....


산으로 접어드는 초입에

호스 연결봉이 수압을 못견뎌

저렇게 빠져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다.


생활 식수인 산수(山水)는

생명줄이기도 하지만

해발 800 의 특급수를 마신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가을이 널려있는 산 속


낙엽에 실려 온

님의 소식도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