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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있는게 확실한지
호스터진 곳 찾으러 가을 산속을
죽어라고 올라야 할 판인데
혹시 멧돼지라도 만날까봐
"대박이"와 "바우"놈
좋아하는 과자로 살살~꼬셔서
데리고 가는데 ....
산으로 접어드는 초입에
호스 연결봉이 수압을 못견뎌
저렇게 빠져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다.
생활 식수인 산수(山水)는
생명줄이기도 하지만
해발 800 의 특급수를 마신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가을이 널려있는 산 속
낙엽에 실려 온
님의 소식도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