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설에는 AI 인가 A1 인가가 와서 난리를 치더니만
이번 에는 "구포역"인가 "구제역"인가가 와서
대보름 달집 태우기가 무산되었다.
동네 청년회에서 열흘 전 부터 준비를 다 해두었는데
군에서 구제역 예방조치로 행사금지를 결정하는 바람에
저렇게 방치돼 있는데 바람이 세서 태워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
달집 태우는 장소가 저 애기달집 꼭대기 소나무 사이의 하얀집이
우리 농장이라 집에서 내려다보는 재미도 솔솔 하겠다며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달집이야 태우거나 말거나 촛불만 태우고 있는 현실을
산촌 무지랭이 나뭇꾼이 뭐 알까마는
휘영청 밝고 맑은 대보름 달 빛이 곱기만 하다.
나라가 편해야 백성도 편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