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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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곧 따라가야 할 처지니까.... 1949.

혜 촌 2013. 5. 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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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산수(山水)에

또 도룡룡이 떠내려와 안타까운

주검을 맞았다....

 

어느 여승(女僧)에겐

단식의 대상이고

소송의 주체이며 메스컴을 타는

최단 지름길이기도 했던

도룡룡의 주검이 내겐

일상이고 생활이며 귀찮은

뒷치다꺼리일 뿐이다.

 

맑고 청정한 자연수가

사시사철 철~철~ 넘쳐 흘러도

그 속에 살아있는 작은 생명들....

 

잘 가거라...

단지 먼저 갈 뿐이다.

나도 곧 따라가야 할 처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