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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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바람이 지나간다 .... 2415.

혜 촌 2015. 9. 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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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빨간 평상위로

나그네 바람이 지나간다.

 

일상의 몸부림에 힘겨운 육신은

황토방 구둘짝에 뉘이기도 하지만

 

바람처럼 떠나 간

시간

그리고 사람들...

 

텅 빈 마음에 부는

나그네 바람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