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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흐르는 시간의 끝자락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다.
주어진 시간에 묶이지않고
마음 먹은데로 지나 온 한 해 였지만
뜻밖의 일 두가지가 흔적을 남긴다.
한가지는 갑작스레 찾아 온 심근경색으로
저승 문턱에서 돌아 온 일이고
또 한가지는
오늘 아침 메일로 전달받은
다음의 2008년 100대 블로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건강이야 죽지않았으니 다행이지만
보잘 것 없이 자질구레한 일상을 올리는 내 블로그가
100대 블로그에 선정되었다니 좀 부끄럽다.
아마 끝에서 턱걸이를 했겠지만...
기라성같이 많은 블로그들 중에
내 작은 공간이 자리할 수 있다는 기쁨보다
발가벗기운 부끄럼과 무거운 의무감이 앞선다.
극에서 극으로 돌아 온 한 해 였지만
남은 시간도 함께이고 싶다.
님들의 고운 마음과.....
매화꽃 피는 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