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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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턱걸이 했겠지만.... 1062.

혜 촌 2008. 12.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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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흐르는 시간의 끝자락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다.

 

주어진 시간에 묶이지않고

마음 먹은데로 지나 온 한 해 였지만

뜻밖의 일 두가지가 흔적을 남긴다.

 

한가지는 갑작스레 찾아 온 심근경색으로

저승 문턱에서 돌아 온 일이고

 

또 한가지는

오늘 아침 메일로 전달받은

다음의 2008년 100대 블로그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건강이야 죽지않았으니 다행이지만

보잘 것 없이 자질구레한 일상을 올리는 내 블로그가

100대 블로그에 선정되었다니 좀 부끄럽다.

아마 끝에서 턱걸이를 했겠지만...

 

기라성같이 많은 블로그들 중에

내 작은 공간이 자리할 수 있다는 기쁨보다

발가벗기운 부끄럼과 무거운 의무감이 앞선다.

 

극에서 극으로 돌아 온 한 해 였지만

남은 시간도 함께이고 싶다.

님들의 고운 마음과..... 

 

매화꽃 피는 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