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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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지지않는 인연의 고리를.... 2266.

혜 촌 2015. 1. 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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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 탕에다 배추 전,  그리고 무우 전에다

야채 사라다를 곁들인 만찬....

50리 밖으로 전근을 간 전 진료소장 집이다.

 

새해인사 문자를 주고 받어며 폰을 조무락거리던 집사람이

"김 소장이 저거 집에서 저녁먹자고 하는데 우짤라요?" ...

속으론 좋으면서 겉으론 체통지킨다고

"뭐.. 별일없으면 가지 머"...

"이왕가는김에 여울이네도 같이 갑시더!"...

 

돌아오는 길이 걱정되서 소주 한 병을 둘이서

무슨 산삼주 마시듯 아껴가며 챙기는데

물메기탕의 시원함이 끊임없이 꼬리친다.

이렇게 안주 좋은데 소주가....

 

끊어지지않는 인연의 고리를 짧은 시간에 다 풀수는 없고

돌아오는 아쉬움에다 선물까지 한 박스씩 실어준다.

그 동네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파프리카라고....

 

참 좋은인연에 고마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