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꿈 보다 해몽이 더 좋다고 .... 2680.

혜 촌 2016. 10. 23. 20:39
728x90

 

 

 

단감 때깔이 얼굴에 저승꽃이 핀 노인처럼

얼룩덜룩한게  엉망진창이다.

 

땡감이야 좀 있다따도 홍시가 되니까 괜찮은데

단감은 홍시되면 아무짝에도 못쓰니까

지금 다 따줘야 하는데 죽을 지경이다.

 

세 그루있는 단감나무가 올 여름 폭염으로

흉작이었기에 일손은 좀 덜었다쳐도

그래도 한 나무에 네 다섯접은 나오니까

나눠먹기도 보통일은 아니다.

 

완전 자연 그대로 키운 단감이라 때깔은 좀 그래도

몸에 좋은 자연산은 확실하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