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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을을 생각해야 가을이 풍요롭고
가을이면 봄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아름다운 봄을 만들 수 있는 법....
동네에서 농장 들어오는 길을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꽃길로 만들고 싶어서
작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영 시원찮다.
가을에 떨어진 씨앗이 그대로 코스모스 새싹으로
태어나길 기다리며 한 겨울을 보냈는데
온 밭을 다 살펴보아도 2~30 포기밖에 안된다.
오히려 작년에 심었던 포기 수 보다 적어니.....
곤달비 고랑사이에 피어난 저 코스모스 모종들이
언제 새끼치고 또 세끼쳐서 400 미터나 되는
농장 들어오는 길을 어느 천년에 다 꽃 피울 수 있을지....
그래도 어쩌랴....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죽어라고 키워 봐야지.
꽃 피는 오솔길은 내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