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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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혜 촌 2018. 3.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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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폰에 음향기기 까지 갖추고

스물세명의 지인들이 농장으로

봄 나들이 왔다.

선물받은 장구와 꽹가리도 당연히 동원되고....


삼겹살에 미나리, 겨울초 겉절이에

냉이나물로 쐐주는 물론 돌배주 까지 싹 다 비우고 

마당에서 한바탕 어우러진다.


이웃집 신경 안쓰고 마음놓고 놀 수 있는것과

밭 고랑에 있는 냉이랑 겨울초도 좋지만

이렇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더 좋다.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답다" 했던가....


봄이 오는 길....

사람이 먼저 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