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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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나기 전 까지 ....

혜 촌 2018. 3.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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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나온건지 배고파 나온건지

벌떼가 벌떼처럼 붙어있다.

닭 사료통에....


무거운 낱알은 못 먹고

맛있는 가루만 빨아 먹는통에 

노란 강냉이 씨알만 남았다.


덩치 큰 닭들이 저 벌들을

다 쪼아 먹을 줄 알았는데

멀찍이서 구경만 하는게 신기하다.


배고픈 벌들에게 양보를 하는지

벌떼들의 공격이 두려워 피하는건지

벌들의 봄은 닭장안에서 시작되는지 모른다.


꽃이 피어나기 전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