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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가장 춥다는 날인데도
매화나무엔 꽃몽우리가 맺힌다.
용감한건지 무식한건지...
원래 이렇게 추운날이면
꼭 한가지씩 말썽이 생기는데
보일러 기름이 딱 떨어졌다.
농협 주유소에 전화하니
내일 온다고....
TV에선 청문회니 뭐니 나라는 어수선하고
바람은 쌩쌩불어 마음도 심난한데
보일러 스톱으로 냉기만 감도니
꽃몽우리를 봐도 꽃이 꽃이 아니다.
바람불어 추운 날...
보름만 더 버티면 희망의 새해다.
그리고 또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