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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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꽃이 아니다 .... 2708.

혜 촌 2016. 12.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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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가장 춥다는 날인데도

매화나무엔 꽃몽우리가 맺힌다.

용감한건지 무식한건지...

 

원래 이렇게 추운날이면

꼭 한가지씩 말썽이 생기는데

보일러 기름이 딱 떨어졌다.

 

농협 주유소에 전화하니

내일 온다고....

 

TV에선 청문회니 뭐니 나라는 어수선하고

바람은 쌩쌩불어 마음도 심난한데

보일러 스톱으로 냉기만 감도니

꽃몽우리를 봐도 꽃이 꽃이 아니다.

 

바람불어 추운 날...

보름만 더 버티면 희망의 새해다.

그리고 또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