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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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2240.

혜 촌 2014. 11.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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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발음이 어려운 단어로 자주 거론되던 콩깍지가

늦가을 햇살에 톡! 틱! 소리를 내며

까만 콩알을 뱉아낸다.

 

해마다 수확은 별로지만 잎이라도 먹을려고

꾸준히 심어 온 까만 콩인데

올해는 어쩌면 우리 밥에 넣어 먹을

정도는 될 것 같다.

 

양이 많어면 도리깨질이라도 해서

타작을 하지만 양이 적다보니

콩깍지만 햇살에 말려 한 알 한 알

발라내는게 최선이다.

 

원시보다 더 원시적인 수확방법에

산촌의 도끼자루만 썩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