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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발음이 어려운 단어로 자주 거론되던 콩깍지가
늦가을 햇살에 톡! 틱! 소리를 내며
까만 콩알을 뱉아낸다.
해마다 수확은 별로지만 잎이라도 먹을려고
꾸준히 심어 온 까만 콩인데
올해는 어쩌면 우리 밥에 넣어 먹을
정도는 될 것 같다.
양이 많어면 도리깨질이라도 해서
타작을 하지만 양이 적다보니
콩깍지만 햇살에 말려 한 알 한 알
발라내는게 최선이다.
원시보다 더 원시적인 수확방법에
산촌의 도끼자루만 썩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