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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가 겉 잎이 노랗게 말라 들어가고 있어
무슨 병인가? 하고 동네 만물박사들이 모인
경노당에 가서 물어보니 큰일났단다.
옛날부터 "불병"이라고 불렀다는데
우리만 그런게 아니고 동네 여러집 배추밭이
다 저렇게 말라 들어가고 있단다.
농약을 4 만원어치나 사 와서 약을 여러번 처도
효과가 없다는데 약도 안치고 키우는
우리 배추들이야 오죽하겠나... 싶다.
그래도 혹시 비 온지가 오래되서 배추들이
목이말라 저런지도 모르겠다 싶어 호스로 산수를
듬뿍 뿌려줬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장철은 다가오는데 배추가 탈이나면
새로 씨 뿌릴수도 없고 환장 할 일이다.
그렇다고 배추 붙들고 통 사정 할수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