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길이 제대로 보일지가 문제다.... 1531.

혜 촌 2011. 2. 15. 20:40
728x90

 

참 지독한 폭설이 지나 간 자리에

매화 꽃 몽우리가 봄을 싹 틔우고있다.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는 없나보다.

 

 

동네 곳곳에서 눈 치우는 포크레인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작업을 해 보지만 아직도 고립 된 곳이 많다.

 

우리 농장길도 작업을 해 봤지만 30%선에서 중단을 했는데

눈 보다는 작업차량이 너무크서 길 옆의 나뭇가지에 걸려서다.

도리없이 내 차의 사륜구동 힘 만 믿고  뚥고 나가는데...

 

몇 번 휘청거리긴 했으나 성공이다.

동네와의 소통의 길이 열린 것이다.

 

어제부터 알을 품기 시작한 닭들과 갑돌이 갑순이, 돌쇠까지

모두 무사한게 다행이지만  산수가 얼지않고 나오는게 더 반갑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산 길이다.

눈 속에 파묻힌 고로쇠 물 빼러 가야하는데

길이 제대로 보일지가 문제다.

 

낮 기온이 생각보다 따뜻해서 많이 나와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