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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독한 폭설이 지나 간 자리에
매화 꽃 몽우리가 봄을 싹 틔우고있다.
시간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는 없나보다.
동네 곳곳에서 눈 치우는 포크레인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작업을 해 보지만 아직도 고립 된 곳이 많다.
우리 농장길도 작업을 해 봤지만 30%선에서 중단을 했는데
눈 보다는 작업차량이 너무크서 길 옆의 나뭇가지에 걸려서다.
도리없이 내 차의 사륜구동 힘 만 믿고 뚥고 나가는데...
몇 번 휘청거리긴 했으나 성공이다.
동네와의 소통의 길이 열린 것이다.
어제부터 알을 품기 시작한 닭들과 갑돌이 갑순이, 돌쇠까지
모두 무사한게 다행이지만 산수가 얼지않고 나오는게 더 반갑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산 길이다.
눈 속에 파묻힌 고로쇠 물 빼러 가야하는데
길이 제대로 보일지가 문제다.
낮 기온이 생각보다 따뜻해서 많이 나와있을텐데...